대학원 생활 1년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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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활 1년차를 마치면서, 여유가 조금 있을 때 정리를 할 필요를 느껴서 정리를 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Tistory 블로그에 정리한 게 12월에 친구랑 일본여행 가서 감성에 젖어 정리한 거였는데, 벌써 9개월이라는 시간이 바람처럼 지나갔다. 그 이후로 9개월동안 크게 변한 것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보면

  1. 운전 면허를 따서 간단한 주행이 가능하다.
  2. 첫 1저자 논문을 DATE’23에 붙이고, 벨기에에서 발표했다. -> 혼자 처음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3. 4월 부터 자취를 처음 시작했다.
  4. 서울대에서 대학원 첫학기를 수강했다. 처음 조교도 맡았다.

큰 사건들만 추려보았는데, 생각보다 요약해보니까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짜잘한 일들도 마저 정리해보면,

  1. 서울대 옮겨와서 서버 셋팅하느라 시간을 꽤 썼다.
  2. 3저자로 참여한 논문을 DAC’23에 붙었다.
  3. 대규랑 교빈이랑 디퓨전 스터디도 한 6번정도 했다.
  4. 서울대는 왤캐 유익한(ㅎㅎ) 교육들이 많은지, 환경안전, 윤리 등.. 교육듣느라 좀 고생했다.
  5. 특정 학회들이 요구하는 revision process를 처음 경험해보았다. 결과는 안좋았지만 어떻게 진행하는 지 많이 배웠다.
  6. 연구실단위에서 가는 컴시소 2023 ( 평창군 용평면 ), KCC 2023 (제주도) 갔다왔다.
  7. 선배 두명 결혼식도 처음 가봤다. 가족이 아닌, 내 지인 중에 결혼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게 참 신기하다.
  8. 수영을 시작했다. 9월에 공사때문에 잠깐 쉬긴하지만 나름 꾸준히 가고 재미도 붙인것 같다.
  9. MacOS로 갈아탔다!
  10. 2저자 논문 1편을 VLDB’23에 제출했고, reject을 처음 받아보았다.
  11. 추가적으로 1저자 논문 1편, 2저자 논문 1편을 제출했다.

9개월동안 크고 재밌는 일이 많았네, 아마 대학 생활중에 정신적으로 가장 건강한 상태로 알차게 시간을 보낸 1년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 딱 많이 일들이 정리되고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여유가 있을 때 한번 정리하고 가고 싶었다. 아직 졸업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는 모르는 거지만, 논문 결과도 좋고, 인간 관계도 많이 남아있는 멋진 사람이 되면 좋겠다.

한가지 걱정되는건 1년동안 건강이다. 딱봐도 알겠지만 논문 제출 수도 정말 많고, 개인적인 일도 정말 많았다. 그래서 빡세게 할 때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향이 컸다. 대학원 입학전까진 꾸준히 병행하던 헬스도 거의 6개월 넘게 쉬다가 최근에 다시 끊어 시작한 상태이다. 몸이 많이 망가지고 체중도 늘어있는데, 항상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는 것 잊지말고 오늘 개강 기념으로 9-6 잘 지키면서 건강한 대학원 생활을 하는 것이 그 다음 2년차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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